정부가 오는 7월부터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을 중단해 약국과 하나로마트 외에 민간업체에서도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KF80·94' 등 공적 마스크를 오는 7월부터 민간업체가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수량은 전량이 아닌 적정 수준만 민간업체로 돌리는 식으로, 일반업체가 판매 중인 침방울(비말) 차단용 마스크까지 고려해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곧바로 공적 공급 제도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2주간 공급이 가능한 양의 예비 마스크도 비축해두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을 축소하고 소비자들이 시장 경제원리에 따라 구할 수 있도록 모색할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주 중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앞으로 발표될 내용에는 마스크의 민간유통 물량과 가격 등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검토해 곧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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