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30명대로 떨어졌지만, 관악구 다단계 업체발 N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한 달 사이 10배 증가해, 방역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3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닷새 만에 30명대로 떨어졌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7.4%에서 9.2%로 늘어났고, 방역망 내 환자 발생비율 역시 여전히 80%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4명 중 수도권 확진자만 29명, 양천구 탁구장과 관악구 다단계 업체 관련 N차 감염이 끊이지 않는 탓입니다.
다단계 업체 관련 감염은 어학원과 콜센터 등 8곳 이상으로 확산됐고, 확진자도 어제보다 11명 늘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한 달 사이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7일~23일 1주일 동안 13명이던 고령층 환자는 매주 증가해, 지난주엔 1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 감염이 추가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