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안부 망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는데요.
문제가 됐던 자신의 발언을 본떠 "구독 한번 해볼래요?"라는 내용으로 채널 홍보를 하면서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수업 중에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갔다는 거냐"고 묻자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까지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연세대는 지난 5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징계 한 달 만에 류 교수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궁금하면 구독과 좋아요 한번 해볼래요'라고 홍보를 시작한 겁니다.
연세대 학생들은 문제 발언에 대해 반성은커녕 오히려 홍보에 사용했다며 '2차 가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결 / 류석춘교수사건 학생대책위 공동위원장
- "(문제 발언을) 배너에 걸고 있는데 가해자로서 반성이나 사과의 말이 아니라…. 교수라는 사회적인 직위를 이용해서 학생을 향해서 조롱과 2차 가해를 일삼는 것에 분노하고…."
「학생들은 문제 영상을 신고하는 공동 행동에 나서며 추가 논의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류 교수는 다가오는 8월 정년 퇴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출처 : 유튜브 '류석춘의틀딱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