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닷새만에 일시적으로 30명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확산하는 데다 새로운 중소규모 감염도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언제든 신규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총 1만2천8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확진된 3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3명입니다.
지역발생 31명 중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 대구와 강원에서 각각 1명이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진됐고, 입국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경기와 대구에서 1명씩 총 2명입니다.
해외 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34명 가운데 30명이 수도권입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35명에 이어 38명→49명→39명→39명→51명→57명→38명→38명→50명→45명→56명→49명→34명 등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들 신규 확진자의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또는 전원이 연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어 서울(1천113명)과 경기(1천35명)의 누적 확진자는 이미 1천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는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을 비롯한 동시다발적 집단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 등 최소 8곳으로 각각 전파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 어학원을 거쳐 중랑구 실내스포츠시설까지 감염이 퍼진 상태입니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53명, 탁구장 관련은 62명으
이 밖에 수도권 개척교회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100명으로 집계됐고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총 16명이 확진됐습니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없어 총 277명을 유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