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자가격리자, 차량 절도로 검거…마약 투약 혐의까지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차량 절도 혐의로 붙잡힌 20대 여성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확인돼 경찰서 일부 부서와 지구대가 임시 폐쇄됐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차량 절도 혐의 등으로 A(24·여)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새벽, 차 키가 꽂혀 있던 차량을 훔쳐 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게 긴급 체포돼 북부경찰서 형사과로 인계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2주 전 필리핀에서 귀국해 오는 14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A 씨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하는 한편 형사과와 지구대 등을 폐쇄하고 접촉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다.
또, A 씨는 검거 당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마약을 투약한 것처럼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격리 보호 조치를 받고 있어 마약 투약 간이 검사를 받지는 못했다.
경찰은 A 씨가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면 폐쇄 및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마약 투약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홍연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