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김 모씨(24)가 서울대 의대 연구발표문에 이름을 올린 2건 중 1건에 대해서 '경미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머지 한 건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김씨가 '비(非)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발표문에 4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 '부당한 저자 표시에 해당하며 경미한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당사자들에게 해당 결과를 통보했다. 김씨가 연구에 참여했지만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 작업이란 이유였다. 아직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기간이 남아있어 확정되지는 않았다.
서울대는 김씨가 '광전용적맥파(PPG)와 심탄동도(BCG)를 활용한 심박출량 측정 가능성에 대한 연구' 발표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건에 대해선 공저자 중 김씨 이상의 기여를 한 사람이 없으므로 연구진실성
앞서 김씨는 지난 2015년 8월 고등학생 신분으로 미국의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콘퍼런스)'의 연구 발표문 두 건에 각각 1저자와 4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