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군 쇠젓가락으로 발바닥을 지지는 등 9세 딸을 학대한 창녕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공분이 큰 가운데, 피해아동의 친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맘카페 글이 12일 화제입니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이날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피해아동의 친모 A씨(27)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유됐습니다.
A씨는 대구와 창녕 지역 맘카페에서 수십개의 글과 댓글을 달며 활동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둘째 딸의 생일, 넷째 출산, 저녁 밥상, 비눗방울 놀이 등 사진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가장 최근 올린 글에서는 "유별난 엄마라 고민이다"며 "무슨 일 생길까 항상 겁이 난다. 넷째 낳고선 쫄보가 됐다. 집에서도 혹시나 내가 이불 덮어주다가 숨막힐까, 내 몸에 눌리지 않을까 싶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회원이 작성한 글에는 댓글로 "첫째 때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어려움의 연속이었다면 둘째는 예뻐 죽는다. 셋째 되면 진짜 심장이 아플 만큼 좋다. 넷째 낳으니 너무 예뻐서 숨도 못 쉬겠다"라며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A씨가 남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만 보면 멀쩡하니 더 무섭다' '진짜 소름' '첫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B양에게 달군 쇠젓가락으로 발바닥을 지지는가 하면, 계부와 함께 B양을 쇠사슬로 묶어두거나 욕조에 물을 받아 숨을 못 쉬도록 머리를 누르기도 하는 등 상습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