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55살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87살 아버지를 등산용 스틱과 몽둥이 등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숨진 아버지를 집에 두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형제들은 이틀 뒤 집에 방치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추정 시각에 유일하게 아파트를 출입한 A 씨를 유력
그러나 A 씨는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그는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병과 사건이 검찰에 넘어온 이후에도 별다른 사정 변경은 없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