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 전 비서관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 박연차 회장 로비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 전 비서관이 지난해 9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청탁과 함께 현금 1~2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나 검찰 수사를 받던 자신에 대한 구명 로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 전 비서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이 추 전 비서관의 직책과 관련한 청탁을 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고 개인적인 청탁 대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추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로 5만 달러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불법 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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