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다녀온 경기 군포 소재 교회 목사 부부의 일가족 5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목사 아들 집에 홀로 남게 된 손자를 돌보러 간 할머니마저 확진습니됐다
군포시는 오늘(8일) 군포1동에 사는 70세 여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5∼27일 아내를 포함해 안양·군포지역 12개 교회 목회자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된 새언약교회 목사(49번 환자)의 어머니이자 이 교회 신도입니다.
목사 아내(38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확진된 데 이어 양정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2명(44번·45번 환자)이 1일, 남편인 목사가 어제(7일) 잇달아 확진됐습니다. 목사 가족 5명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생을 남겨두고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A씨는 아들마저 확진되자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은 채 집에 혼자 남게 된 초등 1년 손자를 돌봐 주기 위해 어제(7일) 아들 집으로 갔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오늘(8일) 확진됐습니다.
앞서 초등 1년 손자는 지난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군포시는 현재 이 손자를 돌봐줄 가족이 할아버지가 남아있지만,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외가 쪽 친·인척
이날 A씨가 확진되면서 새언약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목사 부부와 자녀 등 4명과 신도 1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안양·군포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0명(안양 5명, 군포 13명, 시흥 1명, 서울 금천 1명)이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