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순차등교 마지막 차례로 초중생 135만 명이 등교하는 날인데, 롯데월드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월드에 다녀온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제 롯데월드는 영업 중단에 들어갔고, 학생이 다닌 학교는 긴급 조치에 돌입하는 등 감염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롯데월드가 어제(7일) 오후 돌연 임시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5일 이곳에 방문해 9시간 동안 머무른 고등학교 3학년 A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입니다.
A 학생이 방문했던 날 롯데월드 누적 입장객은 2천여 명으로, 머문 시간이 겹치는 입장객은 690명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방역 작업을 벌이고, 내일(9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놀이공원에 대해서도 해당되는 관련 방역지침이 마련돼 있습니다. 우리가 내린 지침사항과 실제 전개되는 위험도가 달라진다면 그에 맞춰 지침도 개정해 나갈 것…."
A 학생이 다니는 원묵 고등학교도 긴급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A 학생이 학교 생활을 하며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 등 150여 명에 대해서 먼저 검체 검사를 시행했고,
나머지 전체 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입니다.
학교는 사흘 동안 폐쇄하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한편,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 등 추이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