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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가 최근 출시한 점핑 어드벤처. |
방문자 중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감염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확진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는 즉각 영업을 조기종료하고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롯데월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금일 영업 종료를 안내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음을 확인했다"고 게시했다.
월드 관계자는 "확진자로부터 직접 연락이 왔다. 5일 방문사실을 알려왔다"며 "연락을 받고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손님과 직원 보호 차원에서 오후 1시 매표를 중단하고 퇴장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원묵고 소속 이모양(19)은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학생은 5일 정오께 부터 밤 8시50분 정도까지 롯데월드 내부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방문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월드는 안내방송과 직원들의 대면 안내를 병행했고 테마파크 내 곳곳에 폐쇄 안내판까지 설치했다.
그나마 대응은 빨랐다. 퇴장하는 고객에게는 환불과 재사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확진자의 동선이다. 롯데 월드 내에 머문 시간은 무려 9시간 정도. 이날 영업 종료 전까지 1천100명가량이 방문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코로나 19 사태로 방문자가 줄었다는 점이다. 현재 롯데월드 평균 방문자 수는 작년 동기보다 80~90% 정도 줄어든 상태다.
롯데월드는 철저히 언택트로 놀이기구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되고 놀이기구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탑승이 된다.
놀이기구 탑승 인원은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띄워 앉게 한다. 한차례 운행 후 손잡이 등을 곧바로 소독도 진행한다.
현재까지 아직 고객이나 직원 중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없다고 롯데월드측은 전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현재 방역을 실시 중이며 8일까지 방역을 추가 실시한 뒤 9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000명 선이지만 확진자가 방문
롯데월드는 지난 2월에도 직원 한명이 발열 증세를 호소하는 등 코로나 사태에 회사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다행히 당시 이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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