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침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집회 참가자들이 무릎을 꿇고 묵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 "REST IN PEACE"라고 쓰여진 피켓들도 눈에 띕니다.
어제(6일) 오후 서울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심지훈 / 집회 주최자
- "흑인이라는 이유로 희화화되고 대상화되어 피부색으로 놀림받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따돌림 이 모든 것들이 인종차별입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참가자들은 명동역에서 출발해 서울 청계천한빛광장까지 침묵 속에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행진에는 인종과 국적을 불문하고 시민 약 150명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클레어 / 서울 한남동
- "이 시위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란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피는 모두 같은 색입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롭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인종차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선철 / 서울 연희동
-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죽어가는 모습을 우리가 다 봤는데 이게 한 두 번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인종차별 문제에 경각심을 제기할 필요가 있어서 나왔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해시태그 운동이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