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4명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됐습니다.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에다 현지에서 또다시 폭탄테러 공격을 당한 유족들은 오열하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바이를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4명의 시신이 푸른 덮개를 덮은 관에 실려 운구됩니다.
사고 소식에 현지로 떠났던 유족들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에다 현지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을 당했던 유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통관절차를 마치고 시신이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여행길에 올랐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내의 관을 쓰다듬으며 남편은 오열합니다.
다른 유족들도 모두 어두운 표정으로 시신을 운구하는 구급차에 오릅니다.
여행객들을 인솔하다 연이은 테러 공격을 당한 여행사 대표 역시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마경찬 / 테마세이투어 대표
- "어제 공항으로 들어오면서 저희를 노렸을 것으로 보이는 또 하나의 폭발음을 듣고 사실 저도 지금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고인들의 빈소는 삼성 서울병원과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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