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5500명이 모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가 개최한 치과 기자재 전시였는데요.
며칠 전 행사 자제를 요청했던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비용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관람객들이 치과 기자재를 관람합니다.
마스크는 썼지만 2m 거리두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 인터뷰 : 치과의사
- "빨리 사서 나가야지. 월요일부터 환자들 볼 텐데…."
참가 등록 인원만 5천 5백여 명, 서울시치과의사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강력한 만류에도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행사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이어지는데, 평일인 오늘은 비교적 한산하지만, 주말인 내일과 일요일엔 더 많은 의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최 측은 준비 기간만 1년 이상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구 / 서울시치과의사회 홍보본부장
- "계약조건이 전시산업이라는 특성상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집합제한명령을 내렸고, 오늘 강남구와 합동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내릴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와 방역 비용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