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충남 태안에서 중국인 밀입국 시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역에 '해상경계 특별 강화지시'를 내리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해상경계 강화지시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 대형 해난사고, 해상을 통한 중요범죄 발생이 예상되거나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 내려집니다.
지시에 따라 해경은 서해 먼바다에 대형 함정 1척을 추가 배치하고 연안과 내해에 중·소형 함정 3척을 증강했습니다.
또 항·포구에 있는 파출소와 출장소 근무방식도 3교대에서 2교대로 변경해 상시 근무 인원을 늘렸습니다.
이번 해상경계 강화에는 전북 향토사단인 육군 35사단도 함께합니다.
전날 군산해경을 찾은 김천석 35사단장은 양 기관이 정보와 감시에 집중하자는 내용을 공유하고 밀입국 방지를 위한 경계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군산해경은 이에 따라 외해에서 내해로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정보를 군 레이더 기지와 공유하고 의심 선박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검문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선박이 외진 항·포구나 어선의 출입항이 없는 해역으로 이동하면 경비정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가까운 서해안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안전과 보건환경 유지를 위해 철저한 해상 경계로 밀입국 시도를 사전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