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잇따라 확진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서울 자치구들이 코로나19로 당일 오전에 확진된 사례 5건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4건이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리치웨이 사업장이 있는 관악구에서는 3명(관내 63∼65번)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악구 조원동에 거주하는 70세 여성(63번)과 신사동에 거주하는 49세 여성(64번)이 각각 이달 1일, 지난달 30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천동 거주자인 54세 남성(65번)은 이달 3일까지 리치웨이에서 근무했습니다.
강북구의 18번 확진자로 등록된 70대 남성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추정됐습니다.
도봉구에서 추가된 22번(80세 여성)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21번(86세 남성, 도봉1동) 환자의 배우자였습니다. 도봉 21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리치웨이 직원과 방문자 등 총 199명을 상대로 검사와 격리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22일부터 6월 3일까지 방문객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500여 명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물 방문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받도록 수도권에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가 오늘(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집계에는 당일 확진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4명 포함돼 있었고, 강북 18번과 관악 63∼65번은 여기 포함되지 않았다가 자치구 발표를 통해 추가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북 18번, 관악 63∼65번, 도봉 22번 등 5명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집계에 따른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929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확진자 누계는 최소 934명으로 추산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