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오토바이 10대, 단속 피하다 경찰관 들이받아

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몰던 10대 청소년이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중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17살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군은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성남시 분당구 한 도로에서 지인을 태우고 오토바이를 몰던 중 분당서 소속 B 경장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B 경장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상대로 안전모 착용 여부 등을 단속 중이었습니다.

A 군은 경찰의 "멈추라"는 수신호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B 경장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몸을 다친 B 경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은 사고 직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는 당시 무면허에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