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아버지 동거녀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사망한 소식에 전해지면서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4일 이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는 A(9)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동거녀 B(43)씨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글들이 수천개가 달렸다.
한 네티즌은 "아이가 학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을 텐데…언제 쯤 이런 말도 안되는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 없어질까요"라고 속상해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다시 태어나면 사랑 가득한 부모에게서 태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동거녀에 대한 비난의 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동거녀의 신상을 공개하라"고 외쳤다.
경찰 조사에 대한 미흡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난달 학대 정황이 발견돼 B씨를 조사했던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쉬웠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경찰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어도 어쩌면 이 학생은 지금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경찰이 안일하게 행동한 건 아닌지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 있던 44㎝·세로
이날은 A군이 첫 등교 수업을 하는 날이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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