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대에 자신의 다리를 쇠사슬로 묶고 분신을 시도한 남성을 경찰이 가까스로 구조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50대 남성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한가운데 선 트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경찰이 달려와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구조하려는 순간 차는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고, 차는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급한 상황, 잠시 뒤 경찰이 운전자를 간신히 끌고 나옵니다.
부산의 한 골목길에 세워진 트럭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15분쯤입니다.
음주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불이 난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운전자는 쇠사슬로 자신의 다리를 운전대에 묶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재 / 부산남부경찰서 문현지구대 경장
- "쇠사슬이 다리에 묶여 있었습니다. 불 끄고 나서 쇠사슬을 풀고…. "
경찰은 구조된 50대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