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의 한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화성시 거주 중학생(1학년)은 오산의 한 교회 예배에도 참석해 목사 등 총 4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성시는 오늘(3일) 정남면 동남훼미리아파트에 거주하는 화성 29번째 확진자 A군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A군은 지난달 30일 아버지 차를 타고 인천 미추홀구 새하늘동산교회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 교회는 목사(인천 220번)와 그의 부인(인천 219번)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으로, A군은 이들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날인 31일 A군은 오산 외삼미동 에덴반석교회 예배에도 참석해 목사 1명을 포함, 총 49명과 접촉했습니다.
당시 예배 참석자는 오산시민 8명(목사 1명 포함), 화성시민 29명(화성 29번 확진자 포함), 수원시민 13명 등 50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산, 화성, 수원시는 각각 접촉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산에서는 목사를 포함한 3명, 화성에서는 A군의 부모 등 13명이 각각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
인천 개척교회발 감염 확산 사태는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인천 209번 확진자(57·여·목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5∼28일 부평구·미추홀구 교회 4곳을 돌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로 인한 감염자들도 각자 다니던 교회 예배에 참석해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