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일부터 고위험시설은 QR코드로 인증을 받은 뒤 입장하도록 했죠.
어제 이 서비스가 시범 실시됐는데, 이게 처음이라 그런지 불편사항이 적지 않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는 시설에 입장하기 전 휴대전화에서 QR코드 앱을 실행하고 QR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원 추적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도입 첫날부터 여러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QR코드를 기계가 인식하지 못해 계속 인증에 실패하는가 하면 인증 유효 시간을 초과해 같은 일을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기채 / 종로 중앙성결교회 목사
- "QR코드가 적용이 되면 참석자들을 쉽게 파악하는 반면에 아직 어르신들이 좀 많이 계시거든요. 익숙하지 않아서 당분간은 (수기 작성을)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종교 시설은 방문자가 많은 주말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정란 / 서울 송파구
- "안심은 되겠지만, 신자분들 수가 많다 보니까 일일이 찍고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유흥업종과 체육시설을 포함한 8대 고위험 업종에 QR코드 인증을 도입합니다.
식당이나 종교시설, 도서관 등은 지자체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이용자가 시설 관리자 모두 어느정도 불편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