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식장에서 축의금 접수를 돕는 것처럼 속여 500여만원을 가로챈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및 사기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춘천과 원주, 대전, 울산, 창원, 부산 등 전국 예식장을 돌며 519만원 상당의 축의금과 답례금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춘천의 한 예식장을 찾아 축의금 접수인 행세를 하며 봉투 10여개(60만원 상당)를 건네받은 뒤 미리 대기시켜놓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 같은 수법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축의금 465만원을 가로챘다.
또 경남지역에선 하객이 축의금을 내고 식권을 받지 않으면 답례금을 주는 풍습을 이용해 예식
경찰은 "다수가 출입하는 예식장에서 축의금은 항상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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