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화성시 국화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가 파주 살인사건 피해 여성의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28일 국화도 인근 해상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시신 일부의 주인은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16일 파주시 30대 남성 A씨의 자택에서 살해됐다. 당시 A씨는 이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아내와 함께 서해대교 인근에 바다에 유기했다. 버려진 시신 일부는 지난달 21일 충남 행남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부부는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됐다. 두 사람은 경찰에 검거된 직후 내연관계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가 뒤늦게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하면서 생긴 금전 문제 때문이라고 실토했다. 특히 범행을
경찰은 A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했으나 "피의자 및 피해자 가족의 2차·추가적 피해 등 인권침해 우려가 크다"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판단에 따라 비공개 결정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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