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소모임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아예 모이지 말고,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고 강력 권고했습니다.
5월 이후 신규 확진자 중 소규모 종교 행사나 모임을 통해 감염된 환자 비중은 10%고, 이 모임에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주요 감염 경로로 종교 모임을 가장 먼저 꼽고 있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구미에서 발생한 주요 종교 행사와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4명입니다.
5월 신규 확진자는 729명, 이 중 10%를 차지합니다.
74명 중에서는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거주 70대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24일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곽 진 / 질병관리본부 환자관리팀장
- "최근에 보이는 다른 사망자분들에 비해서는 좀 증상 발생 이후 또는 확진 시점 이후 사망까지 이르는 경과가 좀 빠르게 진행된 면이 있고…."
사망자는 원어성경연구회 관련으로, 이 모임 확진자 중 80대 여성은 위중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성경공부, 성가대 활동, 기도회, 수련회를 포함해 모든 대면 모임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가장 먼저 가족과 신도가 감염되고, 이어서 이들의 가족과 직장을 통해 전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 모임을 통한 유행이 지속될 경우, 행정조치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