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의연 소속이 아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차별이 있었다는 겁니다.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문제를 악용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양순임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 "이용수 할머니가 이야기하는 것 다 맞는 말이에요. (윤미향이 나와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마는…(윤미향이) 전혀 그 말짱 거짓말을 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특히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속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차별을 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양순임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 "보건복지부에 (할머니들을) 등록을 시켰는데 그걸 전부 다 정대협이 뺏어간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놓고 이분들 유가족 다 하나도 안 돌봤어요."
유족회는 1973년에 결성됐고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은 1990년 결성됐지만, 이후 민간차원의 아시아여성기금 조성을 놓고 서로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의연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대협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출석한 A씨는 앞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정의연 회계 담당자와 다른 인물로 6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