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을 통해 밀입국한 중국인 8명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인당 170만 원씩을 내 모터보트 등을 마련하고 국내 운송책과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대원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을 해양경찰서 외사계로 데려갑니다.
모터보트를 타고 태안으로 밀입국한 40대 중국인으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광주의 한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태안 밀입국 중국인 8명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밀입국 이유는 취업이 목적이었는데 모두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이들 중 한 명은 전남의 한 양파 농장에 취업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 운송책들과 휴대전화 채팅 앱으로 사전에 밀입국을 모의했습니다.
조사 결과 1인당 170만 원씩 모아 1천여만 원이 넘는 모터보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넘어올 때 누군가 의사소통을 했겠죠. 운송책 2명이 대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국내에서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중국인 2명도 체포됐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밀입국자 4명에 대해 공개수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