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로 붐비는 경기도 한 공원에선 승용차에 불이나고 폭발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알고 보니 차주의 아들이 아버지와 다툼 끝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사람들은 급히 몸을 피하고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저기 뒤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길래 (소리도 났어요?) 네 바퀴 터지는 소리."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공원에서 차량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폭발한 차량은 차체가 전소돼 지금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방화.
범인은 다름 아닌 차주의 30대 아들로 특정됐습니다.
이 남성은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서 아버지의 차량을 끌고 나와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원은 주민들이 자주 산책하는 장소인데다 차량 폭발 당시 파편들이 멀리 날아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해당 남성을 차량 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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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