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단계적 등교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등교수업 대상 학생 인원이 늘어나면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서비스가 접속장애를 일으키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학생이 학교에 나오기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해 학교를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자가진단이 요식행위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서비스는 일시적인 접속 불량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사이트는 '502 Bad Gateway'라는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한동안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 같은 오류는 오는 8일 4차 등교수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정된 중1과 초5·6학년 학생들까지 동시에 접속을 시도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학생들은 등교 1주일 전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 등에 대해 자가진단을 해야 한다.
이날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접속자가 하나의 출입문에 일시적으로 몰려서 접속 지연이 나타난 사례로 파악된다"며 "담당 부서인 교육정보화과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번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교 중간고사 일정이 보름 안짝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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