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에서 재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일 경기 성남시는 가천대 4학년생(25·중원구 은행동)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지난 30일 확진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의 가천대 재학생 2명(성남 133·134번 환자)과 친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학과도 다르고 동선 또한 겹치지 않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가천대학교는 중간고사를 대면으로 진행했고, 이에 이 4학년생도 시험을 치르기 위해 지난 25~29일 사이 나흘간 등교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대학 측과 함께 이 학생이 접촉한 가천대생들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CCC 소속 가천대생 2명은 가천대 인근 수정구 태평1동 주택에서 CCC간사(29세 남성·성남 132번 환자)와 함께 거주했다.
이 간사가 확진됨에 따라 두 학생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지난 30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과 교내에서 동선이 겹치는 학생, 교수, 조교, 행정요원 등 200여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
가천대 총학생회는 지난 31일 '학우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을 배포해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를 주장했고, 15일 중간고사도 대면시험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으나 우려했던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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