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 아나운서 학원에 다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수강생이 마포구의 보습 학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의 검사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오늘(1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대학생인 이 영등포구 36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26일 오후 5∼8시, 28일 오후 5시쯤 마포구 토정로 199 '호연지기 학원'에서 근무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아나운서 학원 수강생(영등포구 36번)이 근무했던 보습 학원의 원생 등 96명을 검사하고 있다. 2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확진자는 강사는 아니었고, 보습학원에서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등포구 36번은 서대문구 소재 아나운서 학원인 '연아나뉴스클래스' 수강생으로, 지난달 29일 확진된 이 학원 원장(서대문구 26번)과 접촉 후 확진됐습니다.
연아나뉴스클래스에서는 원장 이외에 영등포구 36번과 35번 등 수강생 2명, 영등포구 35번의 어머니인 영등포구 37번 등 총 4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