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다.
'이태원 클럽', '학원강사', '코인노래방','돌잔치', '쿠팡물류센터'에 이어 최근 며칠새 수십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새로운 감염의 온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신도와 최접점에서 설교를 담당하는 목회자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2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인천에서는 목회자와 접촉한 신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8명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인천에서 발생한 최대 일일 확진자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의 환자는 지난달 28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 등을 통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날에는 이 부흥회에 참석했던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 A씨(57·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18명중 11명은 인천 부평구, 미추홀구, 서구, 중구,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 목사, 4명은 부평구, 미추홀구 소재 교회 신도, 3명은 목회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또 18명중 11명은 미추홀구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나머지는 부평구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수구 거주자(52·여)와 남동구 거주자(76·여)는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교회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는 "지역 확진자 대부분은 교회 행사나 모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31일 오전 검체를 채취하면서 일요일 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A씨의 부평구 교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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