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오기 40마리를 추가로 방사했습니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당분간 위치 추적을 통해 야생적응을 도울 예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육장의 문이 열리자, 천연기념물 198호 따오기가 창공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지난해 5월, 40마리가 야생으로 방사된 지 1년 만에 추가로 40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사된 따오기는 모두 위치 추적기를 달아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먹이를 제공해 야생 적응을 돕습니다.
▶ 인터뷰 : 문재령 / 초등학생
- "따오기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날아다니니까 보기 좋았어요."
지난해 1차 방사한 따오기의 생존율은 62.5%, 예상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살아남은 따오기는 대부분 우포늪과 낙동강 일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 박사
- "올해 방사한 따오기들이 지난해 방사한 따오기들과 합류해 번식할 가능성이 크고요. 번식 쌍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야생 정착의 청신호가…."
▶ 인터뷰 : 한정우 / 경남 창녕군수
- "계속해서 매년 40마리 규모의 따오기를 야생 방사해서 자연에서 많은 따오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창녕군은 따오기 구조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방사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