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했던 중국인 8명 중 2명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이번에도 국내 농장에 취업하려고 밀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몰래 들어온 보트가 충남 태안의 해안가에서 발견된 건 지난달 20일.
지난달 26일 맨 처음 붙잡힌 중국인 왕 모 씨는 모두 8명이 밀입국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중 2명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밀입국자들은 지난달 20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넘어와 차를 타고 전남 목포로 이동했는데, 한국에 몰래 온 이유는 취업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전남의 양파 농장에 취직하려고 돈을 모아 밀입국 시 이용한 보트까지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태안에서 목포로 밀입국자들의 이동을 도운 중국인 2명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붙잡지 못한 나머지 일행 5명에 대해 공개수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