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단체 여행을 갔다 온 안양·군포 교회 목사 부부와 이들과 접촉한 가족까지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제주에서 34명을 접촉했고, 양성 판정을 받은 가족 중 초등학생은 지난달 28일 등교해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 목사 부부와 며느리, 초등학생인 손자 2명까지 모두 5명이 어제(3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초등학교 2학년생은 지난달 28일 학교에 갔습니다.
안양시 보건당국은 즉각 교회 신도 50여 명과 학교 내 15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들어갔고, 결과는 오늘 나옵니다.
안양시뿐 아니라 군포시 일대도 비상입니다.
안양 교회 목사 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동안 단체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에는 안양과 군포 일대 12개 소규모 교회 목사 부부 25명이 참여했고, 이 중 군포 거주자 4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군포시 보건당국은 여행에 참여한 관내 9개 교회를 대상으로 목사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알 수 없고, 확진자들은 대부분 여행 마지막 날인 27일부터 29일 사이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도 여행 중 파악된 접촉자는 지금까지 서귀포의 한 호텔 직원 5명과 항공편 탑승객 29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입니다.
▶ 인터뷰 :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 "서귀포시 산남지역 관광이 위주였는데, 우도도 일부 있었고, 정확히 해서 동선을 공개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이들을 자가격리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화면제공: KCTV 제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