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가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초, 중, 고교생 일부 학년이 3차 등교를 시작한다.
31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고1·중2·초등3∼4학년이 첫 등교를 한다. 대상 인원은 모두 178만명에 이른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등교를 연기하는 일부 학교가 있고 자가격리 중이거나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들도 있어 실제로 등교하는 인원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태원 클럽 및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확진자가 증가세에도 교육부는 4차까지 예정된 등교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순차적 등교 계획을 유지하는 건 아직 생활 방역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화되지 않았고 확진자 증가세도 어느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실제 등교 수업 대상 학생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이달 21일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27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에서 고3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에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의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중학교 1학년으로 아직 등교수업을 받은 적은 없다. 같은 날 여의도에서는 학원 밀집 빌딩에서 일하던 학원 강사가 확진자로 판명 난 뒤 이 학원에서
특히 여의도뿐 아니라 동작구를 비롯해 인근 다른 구에서 와서 이 빌딩에 있는 학원에 다닌 학생들도 있어 서울지역 곳곳에 있는 초·중·고교에 비상이 걸렸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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