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는 집회방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정의연은 예정된 수요집회를 계속 이어가며 "재점검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8년 전 이용수 할머니가 총선에 출마하려하자, 윤미향 당선인이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잇따른 논란과 검찰의 정의연 수사 속에서도 수요집회는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현장음)
- 30년의 수요시위 바위처럼 지켜 내자!
정의연 측은 지난 30년간의 노력을 되새기며 이번 사태를 재점검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비난과 정의연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용수 인권운동가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제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더 이상의 억측과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시각 시위가 진행된 평화의 소녀상을 사이에 두고 보수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지만 다행히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 즉각 사퇴하라!
이중 한 보수단체는 매주 수요집회가 열린 일본 대사관 앞 자리를 정의연보다 먼저 집회 신고를 하는 등, 수요집회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한편,「지난 2012년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자,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며 이를 말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