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명 근무'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20대 직원 코로나19 확진

1천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천시는 중동 유베이스 타워 건물에서 콜센터 직원 20대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어제(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정규직 상담원으로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도 지난 주말인 23∼24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습니다.

A 씨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그제(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 씨의 주변 자리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그와 접촉한 10층 근무자와 인근 자리 근무자 10명도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베이스 콜센터는 1천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층별로 250명씩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부천에서는 A 씨를 포함해 모두 1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로 거주지는 상동·중동·오정동·심곡동 등입니다.

부천시는 이들 추가 확진자의 자택과 인근 지역에서 방역소독을 했고, 역학 조사를 통해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103명입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콜센터 건물 7층 근무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다른 층 근무자들도 검사를 받고 있다"며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4천15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