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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및 한국여성단체연합 로고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당선인 사태 관련)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2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윤 당선인은 일본군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 앞에 속히 사죄하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 윤 당선인은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침묵하고 있는가"라며 윤 당선인의 잠적 행보를 꼬집기도 했다.
협의회는 지난 1959년 12월26일 대한어머니회 및 대한YWCA연합회 등 8개 단체를 중심으로 출범한 한국여성단체 연합체로, 우리나라 건국 후 최초로 결성된 연합체다. 이 단체는 진보 성향의 여성단체 연합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과 비교할 때 정치적으로 보수와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1987년 창립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2일 1차 성명을 통해 "국내 최초의 미투 운동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운동을 분열시키고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난 14일 2차 성명 때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과 논란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크게 왜곡된 것"이라고 각각 우려했다. 이는 일본군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제1차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과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을 언급한 이후 시점에 나온 논평이다.
연합을 놓고 여권 성향이 짙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이렇다. 지난 1987년부터 2년간 연합의 초대 대표를 지낸 인물은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낸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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