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못 들어가자 분풀이… '묻지마 폭행' 10대 9명 기소

대전지검 형사4부(김형석 부장검사)는 길을 묻는 행인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로 19살 A 군 등 10대 7명을 구속기소하고 17살 B 군 등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군 등 9명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 10분쯤 대전 서구 한 유흥가 골목에 모여 있던 중 20대 남성이 길을 물어보자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행 중 미성년자가 있다'는 이유로 주점에 못 들어가자 분풀이식으로 무고한 시민을 폭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대학생이고, 5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법을 무시하는 '묻지 마'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