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2천여t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 연인산 쓰레기 철거 모습 / 사진=경기도 제공

여름에만 100만명이 찾는 경기 가평군 연인산이 수십년간 버려진 쓰레기 2천여t을 걷어내고 청정 휴식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추진한 연인산도립공원 용추계곡 환경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연인산도립공원은 여름에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휴가지입니다.

그러나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청정 자연을 복원하고자 불법 건축을 정비하면서 등산로나 계곡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걷어냈습니다.

걷어낸 쓰레기는 모두 2천여t에 달합니다.

연인산(戀人山)은 이름이 없었으나 가평군에서 공모,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을 지었습니다.

용추계곡뿐만 아니라 장수능선에 있는 약 2km 철쭉 터널 등 많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경기도는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2018년부터 직접 관리에 들어가 환경복원사업, 편의시설 개선, 볼거리 확충 등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인산 도립공원을 수도권 최고의 녹색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환경부, 가평군, 지역주민, 이용객 등과 소통하고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