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8년 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 진출하려던 이용수 할머니를 만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27일 노컷뉴스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이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자 "국회의원 안 해도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출마를 만류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총선 출마를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이 싫어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는데, 이 할머니는 "(네가)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다'고만 하면 된다"고 나무랐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습니다.
당시 이 할머니는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죽을 수 없다. 국회의원이 되면 일본 국왕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 녹취록은 기자회견 직전
한편,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국회 진출을 만류하고 8년 뒤인 지난 4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시 "이용수 할머니께 연락드렸다. 시민당 비례 후보로 나가게 됐다고 하니 '잘했다. 가서 우리 문제 풀어야지. 같이 하자'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