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자가격리 명령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해 대학교 강의를 들은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부산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20·남)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중국에서 입국해 지난 1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오는 29일까지 자가격리를 명령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 통보를 어기고 집 밖으로 나와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 수업에 출석했으며, 강의를 듣고 있는 그를 발견한 지인의 신고로 단속됐다.
이로써 부산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단속된 사람은 이날 기준 29명이 됐다.
불시 점검반에 단속된 사람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주민 신고로 적발된 이가 10명이다.
그 뒤로는 경찰에 적발된 사람이 3명,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한 단속이 2명, 자가격리 앱으로 이탈을 확인한 사람
이 중 20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8명은 수사 진행 중이며, 1명은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자가격리 이탈 이력이 있는 6명은 안심 밴드를 착용 중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14일째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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