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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김호영 기자] |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405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78명(11.0%) 줄었다. 이는 분기 기준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12명 줄어든 0.90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인 1~3월에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결혼 건수도 올해 1분기에 5만828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88건(-1.3%) 감소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건수는 혼인 신고로 집계하는데 3월만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190건(-1.0%) 줄었다"며 "작년보다 올해 휴일이 적어 신고일수가 이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3월에만 코로나19가 일부 영향을 미치며 혼인이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사망자는 1년 전보다 6.0% 늘어난 7만9769명으로 2018년 1분기(8만180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가장
특히 1~3월 모두 인구가 자연 감소 중인데, 월간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며 이 기간 자연적으로 줄어든 인구 규모만 1만1300여 명에 달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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