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연세대학교 교내에 설치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벌금형을 청구했다.
26일 서울서부지검 부동산·첨단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종호)는 25일 연세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중국 유학생 8명을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벌금 구형액수는 공개금지규정상 공개 대상이 아니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약식 기소된 중국 유학생들은 연세대 교내에 부착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무단으로 떼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4일 연세대 교내에 설치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 4개를 떼어냈고 같은 해 11월 4일, 12일 현수막 1개씩을 추가로
앞서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교내에 설치했지만 신원 불상의 인물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무단 철거됐다며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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