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시민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대기 발령 조치하고, 엄정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장마차 앞에서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옆에 있던 손님의 다리를 갑자기 걷어찹니다.
놀란 손님이 남성을 피해보지만 계속해서 몸을 접촉하고 시비를 겁니다.
보다 못한 주인이 나서서 말려보는데도, 또다시 발길질을 하고 머리를 툭 치기까지 합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한 시민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먼저 와서 나한테 횡설수설하는데 이 사람이(손님이) 왔어. 와서 먹는데 이 사람한테 시비를 거는 거야. 가지 않고 괴롭히니까…."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남성은 30분가량 이곳에서 소란을 피웠고 결국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현직 경찰관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신분을 밝힌 건데, 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 순찰 팀장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경찰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경찰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대기 발령한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은준 VJ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