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부천소방서 소속 30대 소방관의 간호사 아내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포시는 장기동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소속 36살 A 소방장의 39살 아내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 소방장의 또 다른 접촉자인 5살 아들 C군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B씨는 전날 A 소방장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김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아들과 함께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B씨는 간호사로 김포시 양촌읍 한 개인병원에서 최근까지 근무했습니다.
A 소방장은 지난 21일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2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그는 B씨 등 가족 2명과 지역 병원 관계자 3명 등 모두 5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소방장은 지난 15일 오전 9시 35분께 김포 지역 한 병원에 갔다가 의사 1명, 병원 직원 2명과 6분동안 접촉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오후 6시 42분께부터 30여분간 김포 한 캠핑용품 판매점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부천소방서는 22일 A 소방장의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했습니다.
이 센터 근무자 91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90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근무한 병원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의료진과 환자 등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B씨가 이날 코로
김포시 관계자는 "B씨가 근무한 병원의 모든 진료와 입·퇴원 절차를 중단하고 직원과 환자의 외부 이동을 금지했다"며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거쳐 병원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