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걸린 20대 택시기사가 6년여 동안 수십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충격적인 소식인데 경찰이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된 겁니까?
【 기자 】
네, 충북 제천경찰서는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붙잡은 27살 전 모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 씨가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 전 씨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전 씨가 10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영상을 발견하면서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커졌습니다.
택시기사인 전 씨는 절도 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 노래방 종업원으로 일하는 여성들과 술에 취한 택시 승객 등 수십 명과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03년 군 신병훈련소에서 에이즈 환자로 판명돼 의가사 제대한 뒤 질병관리본부의 정밀진단을 거쳐 에이즈 환자로 등록됐습니다.
제천시 청전동의 전 씨 집을 수색한 경찰은 400여 장의 여성 속옷과 10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파일을 압수했습니다.
전 씨는 택시기사로 일하며 술에 취한 여성승객 등을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이를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중순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29살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전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3∼4명의 여성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자신이 에이즈 보균자임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이유와 추가 범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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