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는 우한에서 처음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V는 우한 밖으로 퍼져 중국 전역과 동아시아 국가로 퍼졌을 때 나타난 그룹입니다.
G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유전물질인 RNA가 복제할 때 염기서열에 변이가 생기는데, 세 그룹은 이에 따라 아미노산 종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미노산이 달라지면 바이러스의 표면에 달린 뿔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도 바뀝니다.
방역당국은 151건을 분석했고, S그룹은 24건, V그룹은 67건, G그룹은 55건이었습니다.
S그룹은 우한교민과 초기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V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에서 주로 나타났습니다.
G그룹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해외 입국자, 경북 예천 집단감염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인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도 G그룹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입된 G그룹 바이러스가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차례로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검역을 시작했지만, 결국 국내 확산을 막지 못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