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방문에 건강 악화 이용수 할머니측 "지금은 건강 괜찮아…25일 기자회견 예정대로 가능"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등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이용수(92) 할머니가 다시 건강을 차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만난 후 건강 상태가 나빠져 지난 21일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침 시술 등 한방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할머니를 옆에서 돌보고 있는 지인 A씨는 22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찾아온 후 건강이 안 좋아졌지만 지금은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며 "25일로 예정된 할머니의 기자회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이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회견에 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이후 더 이상 연락은 하지 않은 채 참석 여부를 밝히진 않고 있다. A씨는 "할머니의 기자회견 참석 부탁을 받았지만 윤 당선인은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윤 당선인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의 기부금 횡령 의혹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 할머니의 마지막 메시지가 될 것으로 알려진 기자회견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자회견 준비단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자회견 장소와 내용,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계속 내부 논의 중"이라며 "모든 건 주말 사이 할머니께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